KT인터넷 전화 결합할인이 누락돼 손해를 본 성남시의 어느 초등학교 이야기

 

kt인터넷, 전화 결합할인이 누락된 성남시의 어느 초등학교 이야기

 

지난주에 전화를 한 통 받았다.

성남시 수정구의 ㅇㅇ초등학교라고 하면서 일반전화를 15대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전화로 변경하고 싶다고.

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통화 중일 때 다른 번호로 넘어가길 원한다고.

 

그래서 센트릭스에 대해 설명했다.

돌려주기, 당겨받기, 내선통화가 가능하다고.

 

kt전산으로 들어가 번호를 조회했다.

근데 인터넷전화 센트릭스를 이미 25대 사용하고 있었다.

통화를 하고 있는 이 학교 담당자는 모르고 있었다.

각 학년, 반, 병설유치원까지 모든 교직원이 사용해야 해서 신규추가도 있어야 할 거 같다고.

몇 대가 필요한지 확인해서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.

 

오늘 다시 연락이 왔다.

전체 35대가 필요하다고.

그럼 센트릭스가 25대 있으니 일반전화 15대 중 10대와 ars 전용 1대 해서 11대를 센트릭스로 번호이동(변경) 하면 된다고 했다.

어느 자리 번호가 필요한 지는 낼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.

 

근데 놀라운 사실이 있다.

이 학교의 kt 통신 상품은 학교전용망인 스쿨넷, 그리고 인터넷과 tv, 일반전화 15대,

센트릭스가 25대 있는데 결합이 하나도 안 되어있는 거다.

인터넷과 tv는 2014년도 부터

센트릭스는 21년부터

일반전화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kt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말이다.

 

그 오랜 세월을 인터넷은 5,500원, tv는 2,200원을 할인을 못 받고 있었다.

센트릭스 2,200원씩 25대 하면 55,000원,

일반전화 1,320원씩 15대 19,800원을 매월 더 내고 있었던 거다.

모두 더하면 결합할인 누락으로 82,500원씩을 매월 손해봤던 거.

거기에 사용 개월 수를 곱하면, 아~ 머리에 지진 난다.

 

근데

진짜로 지진 나는 건 나다.

Kt 일반전화 11대를 센트릭스로 번호이동 하려면 한 개, 한 개 해야 해서 한 시간도 더 걸린다.

한 번호를 입력할 때마다 두 개의 화면을 꽉꽉 채워 입력해야 하기 때문.

신규 접수할 때보다 시간이 몇 배 더 걸린다.

그런데다가 신규가 아닌 변경을 하는 건 kt에서 실적으로 인정해주지도 않는다.

다시 말해 내 시간 버려가며 몇 배 더 힘든 일을 하는 거다.

거기에 누락된 kt 결합할인까지 챙겨줘야 하고…

 

이아고 두야~ ㅠ;;

 첨에 연락왔을 때 고객센터로 하라고 하고 싶었지만 블로그 보구 건 분을 이익이 없다고 매몰차게 끊을 수 없어 이 고생을 사서 한다.

 

그래도 좋다.

날 알게 되어 통신요금도 절약할 수 있게 됐으니 그걸로 뿌듯하다.

이익이 없으면 어떠리.

보람 있음 됐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