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의도공원
20여전에 가보구 이번이 처음이다
세월이 참 빠르다.
친구 딸이 MTM연기 학원 다녔던 관계로 나도 따라 가서 수업이 끝날때가지 여의도공원에 돗자리 펴놓고 기다리며 놀던 생각이 난다.
그때는 MTM학원이 여의도에 있었다.
그 친구와 지지난 주말에 다시 찾았다. 여의도공원을
63빌딩에서 뮤지엄 오브 컬러 63 특별전을 보고 한강 공원에서 바람쐬고 놀다가
한 사람은 약속이 있어 가고 친구와 여의도 공원을 찾은 것이다.
20여년 전에는 여의도공원이 조성된지 얼마 안되 나무들이 어렸었다
그러니 뙤약볕의 햇살을 막아줄리 없었다.
간신히 쬐금 피할 수 있을 뿐.
지금은 무성한 나무 그늘과 처음보는 호수공원과 꽃밭이 너무 많이 변했다.
여의나루역에서 언니를 배웅하고 여의도공원을 향해 걷는다.
내가 20대때 여의도에서 1년동안 직장생활을 했었다.
그때는 토욜도 근무하던때라 63빌딩을 지나 순복음교회로쪽이 가까와지면 차가 안 빠졌었다.
교인들의 차량행렬이 줄을 이었기 때문
그리고 웃긴 건 여의도에서 1년동안 근무하면서 63빌딩을 한 번도 못 가보고
벚꽃 또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.
코앞에 있으니 소중한 줄 몰랐던 거다.ㅋ
이제 먼데 있는데 찾는다.
웃기다.
여의도 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니 산책로가 우릴 반긴다.
이 주위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놀았었다.
20여년 전에
한 여름, 음료수와 아이스크림과
아이들이 어려 매점을 들락날락 했었다.
그때로 되돌아가고 싶다.
정말 이쁘구 귀여웠던 나의 두 딸
그때로 돌아가면 정말로 훌륭하게 잘 키울수 있을 거 같다
지금은 온통 미안한 거 투성이다.
저 앞에 작은 글자의 KT가 보인다.
직업병일까?
아무것도 아닌 작은 글자가 내겐 크게 확 다가온다.
빨간 건물 왼쪽 낮은 빌딩이 LG 트윈빌딩
옛날에 우린 쌍둥이빌딩이라 불렀다.
지금도 여전히 당당하게 서있다.
벤치는 우리에게 휴식을 준다.
꽃밭을 뒤로 하고 앉아서 쉬는 기분은 어떨까.
난 한 번도 혼자서 그래본 적이 없어서...
한폭의 유채화 같다.
진하고 불투명한 컬러가 꽃을 보는데도 차분함을 달래준다.
너무 이뻐 반대편에서 다시 한 번
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빌딩, 여의도 파크윈
리처드 로저스(영국)가 설계했다고
적색 띠는 한옥에서 많이 쓰이는 적색 단청을 본떠 철제 띠로 만들어졌다고.
지금까지 본 건물중에 가장 강렬한 거 같다.
커다란 나무숲과 돌과 물이 잘 어우러진다
공원이 조성되기 전엔 여의도광장이었다.
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자전거도 타고, 롤러도 타고 그랬었는데.
호수공원이 있어 정말 좋다.
아빠와 아들
아이가 엄청 귀엽게 아빠를 따른다.
두 컷이나 몰래 도촬.
아니 자연스럽게 나의 렌즈안으로 들어왔다.
난 아무죄 없음. 두 부자가 보기 좋아 찍었을 뿐.ㅋ
초가지붕이니 정자라고 하기 보단 원두막같은 느낌이다.
정겹고 좋다.
이런 덴 신발 벗고 맨발로 거어야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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